에브라의 시크릿
AS 모나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등 명문 클럽에서 활약했으며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박지성의 절친'으로 유명한 에브라.
박지성 옛동료 에브라가 팬(그것도 소속팀 팬)에게 하이킥을 날렸다.
파트리스 에브라(36·마르세유)가 팬의 머리를 발로 차 경기가 시작하기도 전에 레드 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2일(현지 시각) 포르투갈 기마랑이스의 아폰수 엔리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비토리아SC(포르투갈)와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I조 4차전을 앞두고
에브라는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고 있다가 자신을 비난하는 팬과 말다툼을 벌였다.
에브라는 팬들과 설전을 벌이다 왼발 하이킥으로 팬의 머리를 가격했다.
말다툼을 벌인 팬들은 마르세유 팬들이었다. 이후 흥분한 팬들이 관중석에서 뛰어 내려왔고, 경기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경기에 교체멤버로 이름을 올렸던 에브라는 레드카드를 받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유로파리그에서 경기 시작 전 퇴장 당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경기는 마르세유가 1-0으로 졌다.
에브라는 매우 긴 출장정치 처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일간지 레퀴프는 "마르세유 팬들이 몸을 풀고 있던 에브라를 30여 분 동안 계속 조롱했다.
에브라는 처음엔 팬들과 이야기만 나누려했다. 하지만 상황이 급변했다"고 보도했다.
결국 소속팀에서 퇴출됐다.
에브라는 관중에게 하이킥을 날려 거센 비난을 받았다.
마르세유(프랑스)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에브라와 상호 간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며 “이는 즉시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에브라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마르세유와 1년 계약을 맺었으나, 1년을 다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이에 앞서 유럽축구연맹(UEFA)은 에브라에게 내년 6월 30일까지 7개월간 UEFA 주관 대회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내렸다.
이와 함께 1만 유로(1300만원)의 벌금도 부과했다.
퇴출된 에브라 은퇴는 없다. SNS로 복귀 다짐(무한긍정!)
팬들에게 하이킥을 날려 팀을 떠난 파트리스 에브라가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에브라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좋은 하루다. 오늘은 월요일이다.
굉장히 행복한 월요일이다. 때때로 인생은 굉장히 무겁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항상 미소를 지으며 이 인생을 사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신께 맹세한다. 나는 더욱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다.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고, 게으르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알지 못한다.
그러나 나는 과거보다 더욱 발전하는 것을 원하기 때문에 이 차를 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에브라는 "나는 가고 있다. 이 게임을 사랑한다. 축복을 받았다. 모두에게 감사하다. 하하하.
항상 웃으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겠다. 정말로 감사하다"며 자신의 입장을 드러냈다.
폭력을 한건 잘한건 아니지만, 나름의 이유가 있었을 것이고 그에 대한 처벌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에브라가 남긴 글을 보니 힘든 상황에서 긍정적이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거기에 맞는 인생이 될 거라는
시크릿 책의 글귀가 떠올랐다.
나도 이런 멋진글을 쓸수 있도록 다시 한번 긍정적인 생각을 다짐해본다.
3개월후 , 2018년 2월 7일 다음과 같은 기사가 떴다.
에브라 화이팅! 잘되었으면 좋겠다. 나도.
[EPL 포커스] 더 강해져 돌아오겠다던 '36세' 에브라의 언행일치
”더욱 강해져서 돌아오겠다!”
파트리스 에브라가 지난해 11월 소속팀 마르세유와 결별한 뒤 남긴 포부다.
그로부터 약 3개월 뒤, 에브라의 그라운드 복귀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영국 내 공신력 높기로 유명한 매체 ‘스카이스포츠’가 자체 정보를 통해 “에브라가 FA 신분으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합류한다”라고 보도했다.
과거 맨유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부족한 왼쪽 수비를 채우기 위해 에브라에게 손을 내민 것이었다. 오랜 시간 쉬었지만 실력이 확실한 터라 인기도 남달랐다. 매체는 “에버턴 역시 관심을 보였지만, 선수가 런던행을 선호했다”라고 덧붙였다.
36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꾸준히 몸을 만들던 에브라는 자신의 말을 몸소 실천하는 언행일치를 보인 셈이다.
웨스트햄은 현재 리그 12위에 위치해 있다. 리그 중상위권을 꾀하는 모예스 감독과 에브라가 그리는 반전 스토리는 이번 시즌 남은 EPL을 즐기는 또 다른 볼거리가 됐다.